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금동가면 1쌍 공개…`강렬한 인상`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국립중앙박물관이 29일 과거 일제가 수집한 우리나라 문화재들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지금까지 발굴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얼굴 모양 금동가면 1쌍이 포함됐다.
이 금동가면은 2~3세기 부여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말이나 무기 등에 부착한 장식품으로 보인다.
가면은 길고 갸름한 얼굴형에 턱이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으며 눈꼬리는 찢어졌고 광대뼈까지 튀어나와 전체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전문가들은 이 가면이 눈·코·입은 물론 귀고리 흔적까지 완벽히 남아 있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인의 얼굴로 추정했다.
이태희 학예사는 "얼굴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가면의 형태로 볼 수 있는 유적으로는 부여의 금동 가면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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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