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통신 인프라 고도화(IPT)'사업에 비리 정황이 포착, 검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29일 김재열 전 KB금융 전무 겸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가 IPT사업 납품업체 선정과정에서 특정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KT 전·현직 임원들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본점과 지점을 연결하는 전용회선을 재구축하거나 업그레이드 하는 KB금융의 IPT사업은 사업비가 1300억원대로 주사업자인 KT가 납품업체들로부터 전산센터 IP교환기, IP전화기,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NMS) 등 장비 수십여종을 장비를 넘겨받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
검찰은 납품업체로 선정된 A사의 대표가 임 전 회장과 대학원 동문 등의 친분이 있어 조만간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도 불러 연관성을 추궁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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