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에서 실종자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지난 28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세월호 4층 중앙 여자 화장실 주변에서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부패가 심해 성별이나 옷차림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신원이 여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발견된 위치 등으로 보아 단원고 여학생일 가능성이 있지만 신원을 추정할만한 단서가 부족해 DNA 확인 전까지는 단정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밤사이 시신을 수습해 팽목항으로 옮긴 뒤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며, 신원확인에는 1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시신이 발견된 4층 중앙 남·여 화장실 부근은 한동안 수색이 이뤄지지 않다가 지난 24일께부터 교차수색 구역으로 편성돼 재차 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발생 초기부터 가족들이 해당 구역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며 우선 수색을 요청해왔지만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해당 구역에 대한 수색을 완료했다며 반복·교차 수색구역으로 분류하고 상대적으로 수색이 소홀했던 4층 선미 좌현(SP1)에 수색인력을 배치하며 온 힘을 다했다.
한편 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18일 오전 세월호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 만이다.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세월호 사망자는 295명으로 늘었으며 실종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다른 실종자도 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안타깝다"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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