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심하게 흔들려 이틀 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던 이순신대교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교량이 심하게 흔들린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결론났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제(26일) 저녁부터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던 이순신대교.
만 하루만인 어제(27일) 밤 8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앞서 이순신대교는 교량이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기관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실제 이순신대교는 위로 83센티미터, 아래로 128센티미터나 움직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시공사를 포함한 관계기관들은 주요 구조물의 손상 여부를 살피고 차량 주행 시험을 하며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결국, 광양에서 여수 방면 교량에 설치했던 가림막이 흔들림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포장재 보호를 위해 교량 2.2km를 덮고 있던 가림막 때문에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바람이 소용돌이쳐 다리가흔들렸다는 겁니다.
시공업체 측은 지난 6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재포장 공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이순신대교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교량 자체의 구조적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어져 차량 통행이 허용됐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