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연루된 새누리당 윤진식 전 의원에게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검찰이 금융 비리는 수사에 성과를 냈지만, 정작 정치인 수사에선 체면을 구겼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윤진식 전 의원.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에게서 정치자금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2년이 넘는 재판 끝에 결국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대법원은 유 회장의 진술 외엔 물증이 없고,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시작된 검찰 수사가 비리 금융인에겐 나름 성과를 냈지만,
유독 정관계 인사 수사에선 정반대입니다.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기소된 주요 정관계 인사는 대략 26명.
이 가운데 서갑원 전 의원과 이철규 전 경기청장,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9명은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또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기소된 인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무죄 취지의 판결이 내려진 겁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이 때문에 금품을 줬다는 쪽의 말만 믿은 검찰이 의욕이 앞선 나머지 무리한 수사를 벌여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