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에 침입해 건물 기둥에 낙서한 대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에서는 한 여관에서 불이 나 투숙객 1명이 숨졌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박통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물 기둥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나 니들 시러'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의사당 건물에 낙서한 혐의로 25살 문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이들은 "영상 과제물을 수행하기 위해 낙서를 했고, 죄가 되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창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부산시 사상구의 3층짜리 여관 2층에서 어젯밤 10시 15분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불이 난 객실에 묵고 있던 50살 김 모 씨가 숨지고, 35살 김 모 씨 등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앞부분이 구겨진 택시 운전석에서 부상자를 구조합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금천구의 한 도로에서 53살 한 모 씨가 몰던 택시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1살 조 모 씨 등 일행 2명이 크게 다치고, 택시 운전자 한 씨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