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각종 음모론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포화상태에 이른 세계인구를 줄이려고 에볼라란 세균무기를 개발해 퍼뜨렸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아프리카 최대 에볼라 희생국인 라이베리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4천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에볼라 공포가 확산하면서 라이베리아의 한 일간지가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세계인구를 줄이기 위해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세균무기를 개발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글은 인터넷을 통해 세계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미국의 인기 가수 크리스 브라운도 "에볼라는 인구통제 수단 같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비난을 샀습니다.
또 다른 음모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이미 에볼라 바이러스로 특허를 받았으며, 제약사들과 함께 개발한 백신을 배포해 큰돈을 벌 것이라는 설도 나돕니다.
이런 음모론 자체가 사실은 아닐지라도 괴담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이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