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물류센터 화재, 광역 1호 발령…얼마나 심각했는지 보니
↑ 군포 물류센터 화재/ 사진=MBN |
경기 군포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큰불이 나 8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한때 불길이 번지면서 군포시뿐 아니라 인근 지역 소방대원이 총동원되는 광역 1호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쉴 새 없이 솟구치는 시커먼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키고, 하늘은 온통 잿빛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치솟는 불길 사이를 오가며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25일 밤 11시 40분쯤 경기 군포 부곡동 한 대형 물류 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피해 물류센터 관계자는 "(소방이) 도착하기 전에 불이 겉으로 보기에는 꺼졌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에 불이 싹 다 번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불은 연면적 3만 9천여 제곱미터인 5층짜리 건물 1층 냉동빵 보관 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건물 오른쪽에서 시작된 불은 시간이 지나면서 왼쪽으로 번졌고 유독가스가 배출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접한 식자재로 불이 계속 옮아붙으면서 불길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군포시뿐 아니라 의왕시 등 인근 지역 소방차와 소방대원이 총동원되는 광역 1호가 발령됐고, 큰불을 잡는 데만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필균 경기 군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샌드위치 패널로 인해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인한 바 인명피해는 없고, 재산피해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군포 물류센터 화재에 대해 누리꾼은 "군포 물류센터 화재, 인명피해 없어서 천만다행" "군포 물류센터 화재, 요새 왜 이렇게 사건사고가 많아" "군포 물류센터 화재, 가을이라 확실히 불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