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하루종일 찬반단체들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거친 몸싸움도 벌어졌는데요.
파주 오두산 전망대 인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전단살포는 일단 무산됐다고요?
【 기자 】
네,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종일 찬반 단체 간의 충돌과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대치상황은 이곳 오두산 전망대 인근 공터에서 잠시 전인 6시 20분쯤에서야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대북전단날리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오늘 오후 1시 임진각에서 전단 4만 장을 살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저지로 무산된 뒤 오후 4시 30쯤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오두산 전망대 인근 공터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찬반단체는 물론 취재진과 경찰이 뒤엉키는 아수라장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임진각에서도 반대단체 회원들이 대북전단과 풍선을 빼앗아 달아나며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종일 벌어진 찬반 양측의 대치 끝에 결국 대북전단 살포는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보수단체들은 제3의 장소인 강화도에서 반대 단체들의 눈을 피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단 살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14개 중대 천여명의 인원을 동원한 경찰은 전단살포 자체를 막지는 않았지만, 충돌을 방지한다는 방침에 따라 양측의 접촉을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오두산 전망대 인근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