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위험국인 서아프리카 3개국과 인접한 말리에서 첫 에볼라 사망자가 나오면서, 주변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은 발병국을 다녀온 의료진 등에 대해 3주간 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아프리카 말리에서도 2세 여아가 에볼라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말리는 에볼라 진원지 중 1곳인 기니와 인접한 곳으로, 사망자는 최근 할머니와 함께 기니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에볼라 진원지 주변국으로 에볼라가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오스만 콘 / 말리 보건장관
- "이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병은 진행되고 있지만 증상은 발견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뉴욕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서아프리카 의료봉사 중 에볼라에 감염된 의사 레이그 스펜스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웃뿐만 아니라 도시 자체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렌스 / 이웃 주민
- "어제 밖에 나갔는데, 문고리와 엘리베이터 버튼을 닦고 바닥 걸레질도 했어요."
결국, 뉴욕주는 서아프리카 발병국을 다녀온 의료진과 여행객에 대해 21일간 의무 격리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류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정부가 지정한 시설 등에서 위험도에 따라 21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에볼라 공포에 떠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내년에 수백만 명분의 백신이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