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 친척 사칭해 돈 뜯은 60대 구속

대구 달성경찰서는 24일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척을 사칭해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차모(69)씨를 구속했다.
차씨는 지난 5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전모(55·자영업)씨에게 자신을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고종 6촌형이라고 소개한 뒤 "KT·삼성중공업 협력업체로 일하게 해주겠다"고 속여 1억6천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곽 전 민정수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로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고위층 친익척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