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시민들은 대북전단이 뿌려지면 행여나 북한이 또 총격을 가하는 건 아닌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대북전단 10만 장이 살포될 예정인 임진각은 물론이고, 마을 곳곳에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5일 보수단체가 대북전단 10만 장을 뿌릴 예정인 경기 파주시의 임진각입니다.
관광객들 사이로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인근 상인들이 걸어놓은 겁니다.
▶ 인터뷰 : 윤상효 / 인근 상인
- "대대적으로 막아야 되겠죠. 무섭지, 또 총 쏘면 어떡해. 불안 조성하고 관광객 줄고 그러면…."
지난 10일 대북전단 20만 장이 뿌려졌던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도 상황은 마찬가지.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보시다시피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마을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농촌지역 주민들 역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연안 / 지역 주민
- "무섭죠. 못 나와요, 절대. 무서워서 못 나와. 그런 것을 좀 피해서 농사짓고 사니까 우리도 괴로워. 무서워, 정말이에요. "
▶ 인터뷰 : 김진윤 / 지역주민
- "만약에 (대북전단을) 뿌린다면, 저쪽에서 여기로 쏘면 탄알이 가까우니까 온다고…. 그러니까 안 뿌리는 것을 좋아하지, 누가 뿌리는 걸 좋아하겠어요."
지난 10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총격을 가했던 북한.
파주 시민들은 이번에 또 대북전단이 뿌려지면 행여나 북한이 더 강력히 대응하진 않을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