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대북전단을뿌리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요?
또 그들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왜 전단 살포를 감행하는 걸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대북전단살포 단체는 50개 내외입니다.
2000년대를 전후해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탈북자 출신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단체는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과 자유북한운동연합입니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은 자유 소식과 구제 물자를 풍선과 바다 부유물을 통해 직접 전달하는 단체입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통일을 목표로 투쟁하는 탈북자 중심의 단체입니다.
이들이 날리는 풍선 안에는 대북전단과 한국 돈, 미국 달러화, 동영상이 든 CD, USB 등이 들어 있습니다.
정보와 차단된 북한 사회에 발전한 대한민국과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이민복 / 대북풍선단 단장 (1990년 탈북)
- "(전단을 보고)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정도의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어버이 수령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전범자 살인자인 거예요."
풍선 1개의 제작비용은 통상적으로 10만 원.
자금에 여유가 없는 단체는 1년에 극소수의 풍선만 날리기도 한다는 게 단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깁니다.
특히, 대북전단 살포를 강하게 반대하는 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철원과 연천, 강화도 등지에서 밤사이 몰래 보내는 방식을 택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