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공공 요금 인상…"불만 폭발'
↑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사진=MBN |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담뱃값과 지방세 인상에 이어 전국의 공공요금까지 오를 전망이어서 서민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은 이미 이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올렸습니다.
용인시와 원주시 등은 내년부터 쓰레기봉투와 상하수도 요금을 상향 조정키로 했습니다. 고속통행료 등 중앙 공공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22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내년 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자체는 기존의 버스, 지하철 운영 적자에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운행 버스가 늘어나면서 운수업체의 부담이 증가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다음달께 시의회에 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지만 요금 인상 폭과 인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 산하 인천교통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지하철 운임을 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 지하철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현금 1천150원, 카드 1천50원이다. 2012년 2월 인상된 이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대중 교통요금뿐만 아니라 수도요금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쓰레기봉투와 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지자체들도 있다. 용인시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내년 1월부터 올리기로 했습니다. 5ℓ 봉투는 현재 150원에서 170원, 10ℓ는 300원에서 330원, 20ℓ는 600원에서 660원으로 각각 인상되고 20㎏(마대봉투)은 800원에서 1천200원으로 50% 인상됩니다. 50ℓ와 100ℓ는 1천800원과 3천600원으로 동결됩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에도 쓰레기봉투 가격을 올렸습니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 13년간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을 올리지 않아 연간 280억원의 처리비를 시 재정으로 부담하고 있어 쓰레기봉투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원주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정용 30t 기준으로 t당 211원인 하수도 사용료를 2015년 299원, 2016년 422원, 2017년 595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세종시도 내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이천시는 하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최고 4.3배 올릴 예정입니다.
지방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 등 중앙 공공요금도 인상을 추진 중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김상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수한 정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이 필요하고 올해 11월 이후에 요금을 4.9%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통행료는 2011년 11월 2.9% 오른 이후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통행료 인상 폭과 시기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정부 내부에서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강원도의 주요 시들은 이미 이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일제히 올렸다.
춘천시와 원주시는 이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8.3% 인상했고 태백시는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9.1% 올렸습니다. 동해시는 일반버스의 경우 현행 기본요금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9.1%, 좌석버스는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13.3% 각각 인상했습니다.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올라가면 서민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현재의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서민들은 어찌 살라는 것이냐"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올려야 하는 것은 이해한다"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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