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행사 계획을 보면 서류상으로는 안전요원이 4명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무늬만 안전요원이었습니다.
이어서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1천여 명의 인파가 몰린 행사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고, 서류 상에만 안전요원이 있었다.'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드러난 안전요원 배치 현황입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이 4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직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류에 이름이 올려진 이들 4명은 자신들이 안전요원인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들 진술이 사실이라면 사실상 현장에 안전요원이 한 명도 없었고,
서류상 4명 역시 무늬만 안전요원이라는 겁니다.
당시 축제 계획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소속 오 모 씨가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행사를 맡은 주관사가 아닌 주최 측인 경기과기원 소속 오 씨가 왜 관련 계획서를 작성했는지, 경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