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판교 행사의 안전기획 담당자인 경기과학기술원의 오 모 씨가 어제(18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 씨는 숨지기 직전 SNS에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사 현장 근처에 있는 공공지원센터입니다.
이 건물 옆 길가에서 한 남성이 옥상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안전기획을 담당했던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직원 오 모 씨였습니다.
▶ 인터뷰 : 김남준 /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어제)
-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담당했었던 선임행정원입니다."
오 씨는 어제 새벽 2시부터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가 끝나고 자신이 일하는 이 건물 10층 옥상에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옥상에서는 오 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오 씨는 투신 직전에 SNS를 통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사고로 숨진 이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사고 이후 자책하며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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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