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걱정입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전세계 193개국 3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입국하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에볼라 발병국을 상대로 참여 자체를 요청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양한 IT 기술 분야에서 세계 공통의 표준을 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일명 ITU.
각국 장관급 대표가 참여하는 전권회의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부산에서 열립니다.
올해에는 193여 개국 3천여 명이 방한하는데 에볼라 관리대상인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35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참가자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볼라 전파 우려가 높아지자 에볼라 발병지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2개국 참가자들이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나머지 기니의 참가단 4명도 당초 오는 22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참석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는 외교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이들 국가의 참석을 자제하도록 적극 협의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습니다.
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입국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에볼라에 대응할 방침이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에볼라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서아프리카에 의료진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검사요원 등 10여 명 선으로 구성될 의료진은 자원자 중에서 선발합니다.
하지만 해외 의료진들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도 에볼라에 잇따라 감염되면서 안전 문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