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일본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는 로봇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로봇 전문가들은 15년 뒤에는 인간 수준의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트를 끌며 등장한 한 로봇.
능숙하게 방향까지 바꾸더니 물병 뚜껑을 돌려 열기 시작합니다.
음료를 컵에 옮겨 담는 모습은 마치 사람을 방불케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로봇이 사람과 비슷한 수준까지 발전하는 데 20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벤 괴르첼 / 오픈코드 파운데이션 회장
- "인간 수준의 지능·지식체계를 가진 로봇을 2029년이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쌓이면 지식뿐 아니라 감정까지도 분석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지노 위 / 홍콩 폴리텍대 교수
- "빅데이터가 가공되기 때문에 로봇이 (대화 도중) 상대의 반응을 보고 해석해서 어떻게 답할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입력만 하면 언어의 장벽에서 자유롭다는 점은 오히려 사람을 능가합니다.
▶ 인터뷰 : 마크 틸텐 / 로봇 디자이너
- "로봇은 한국어를 비롯한 많은 언어를 이해합니다. 로봇, 앞으로! 정지!"
전문가들은 고령화,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사람과 공존하는 로봇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