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면-장호원, 기차역 유치경쟁에 5일장까지 경쟁
중부내륙 철도 역사(驛舍) 유치경쟁을 벌이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이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과 5일장 상권을 놓고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16일 감곡면 주민들에 따르면 그동안 감곡면 왕장리 일대에서 열리는 5일장을 기존의 4일(4일, 14일, 24일)과 9일(9일, 19일, 29일)에서 3일(3일, 13일, 23일)과 8일(8일, 18일, 28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감곡면과 장호원읍은 4일과 9일에 5일장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중부내륙철도 역사를 놓고 양 지역이 경쟁하면서 감곡면 주민이 비슷한 생활권을 형성하는 장호원읍과 상권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5일장 일정을 바꾼 것입니다.
역사 유치운동을 벌이는 감곡역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감곡면 기관·사회단체협의회, 상인회 등과 함께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감곡 5일장은 예전에는 성황을 이뤘으나 1882년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감곡면 왕장리로 피신하면서 5일 장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이 지역 세도가가 장날이 너무 시끄러우면 명성황후
1993년 왕장리 마을회가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해 장호원 5일장과 같은 날 감곡장을 부활시켰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9년까지 이천과 충주를 연결하는 총 연장 53.9㎞의 중부내륙선 철도 1단계 공사를 할 예정이며 이천과 감곡면 일대에 역사를 세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