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에게 청부살해를 의뢰한 중소 건설사 대표와 공범들이 범행 7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5일 "살인교사 및 살인 등의 혐의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씨(54), 조선족 김모씨(50), 브로커 이모씨(5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건설업체 사장 이모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과 소송 중인 K건설업체 사장 경모씨(59)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을 청부받은 김씨는 약 4개월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경씨의 사무실 일대를 배회하다 지난 3월 퇴근하는 경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그가 숨진 것을 확인한 김씨는 브로커 이씨에게 사진을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성공 보수로 총 3100만원을 받았다. 애초에 한국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하지만 브로커 이씨는 "살인을 의뢰한 적은 없고 단지 혼내주라며 대가로 500만원을 준 것"이라고 발뺌했다. 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중국동포 김씨를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S건설 이 사장과 브로커 이씨는 살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진짜 끔찍하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왜 그런 짓을"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사람이 제일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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