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건강식품을 다이어트 특효약이라고 속여 판매해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또 방송을 하도록 해 준 대가로 이들에게 돈을 받아 챙긴 한의사와 쇼호스트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공중파 방송 세미나 장면입니다.
세미나에서 한 다이어트 특효약이 소개됐는데 알고 보니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었습니다.
건강식품 판매업자 김 씨 일당이 방송을 통해 살 빼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속인 겁니다.
김 씨 일당은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6천7백여 명에게 이 건강식품을 팔아 36억 3천만 원가량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평범한 건강식품을 '10일 만에 3~7㎏이 빠진다', '의사가 만들었다'라는 등의 내용으로 효능을 부풀렸습니다.
경찰은 판매업체 일당과 함께 방송을 하도록 도와주고 방송 한 회당 최대 1백만 원을 받아 챙긴 쇼호스트와 한의사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51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