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칩거 끝에 처음 찾은 곳은 과학자 주택단지였습니다.
다른 곳을 젖혀두고 왜 이곳을 먼저 찾았을까요?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첫 장소는 위성과학자 주택단지였습니다.
오랜 칩거를 마친 후 나온 첫 공개 활동 장소로는 다소 의외의 장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위성과학자주택지구건설을 직접 발기하셨으며, 건설의 전 과정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이를 두고, 김정은이 다리 수술 이후 평양 인근 자모산 별장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동이 쉬운 곳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자모산 별장에서 위성과학자 주택단지는 10여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남북이 개최하기로 한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남북 대화 분위기를 고려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군사 시설이 아니라 민생 부문 시찰에 나서면서, 대남 유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겁니다.
또, 위성과학자들을 장거리 로켓 개발의 주역으로 치켜세워, 핵과 경제 발전 병진 노선을 재확인하려 한 의미도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