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폰팅을 하는 업체가 불법 음란물 유포 업체에 광고를 의뢰해 손님을 모집해 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만여 명의 남성이 이용했는데 이렇게 챙긴 통화 이용료만 6억 원에 이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둑교실이라고 적힌 건물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실내에는 바둑판 대신 칸막이로 나눠진 작은 사무용 공간이 나옵니다.
35살 권 모 씨 일당이 가정주부들을 고용해 음란 성인폰팅을 하던 현장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들은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길가에 홍보전단을 거는 건 물론,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고용된 여성이 아니라 실제로 만날 수 있을 것처럼 속여 긴 통화를 유도하고,
▶ 인터뷰(☎) : 전화 상담 여성
- "아니 (저는) 돈 벌라고 전화하고 이런 사람이 아니고 무료할 때 한 번씩 한 번 해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음란동영상 사이트에 광고비 명목으로 수익금 일부를 떼어주고 동영상에 전화번호를 노출시켰습니다.
자극적인 문구로 남성들을 유혹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적발이 어려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음란사이트에 광고를 의뢰해서 홍보수단으로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8개월간 전화를 건 남성 2만여 명으로부터 6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권 씨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음란물 유포사이트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