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50대 여성이 술을 마신채 차를 몰다 포장마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는데, 이 여성은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달아나기까지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채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어지럽게 흩어진 물건들 사이에서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합니다.
((현장음))
자자자, 하나 둘 셋!
어젯밤(8일) 10시 10분쯤 52살 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시장 한복판의 포장마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64살 김 모 씨와 68살 권 모 씨가 숨지고 17살 유 모 양 등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지나가시는 분, 좌판에 어묵 파는데 앉아계시는 분, 그런 사람들…."
지 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곧바로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02%.
단속기준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경찰은 2시간이 지난 뒤인 만큼 사고 당시에는 더 높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 씨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