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9일 숭실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습니다.
숭실대는 무라야마 전 총리가 일본의 만행에 대해 정직하게 사죄했던 점을 높이사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한헌수 숭실대 총장은 "숭실대는 1938년 대학 중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거부해 폐교당한 경험이 있다"며 "일본의 만행에 대한 용서와 화해의 의미에서 일본의 양심적 지도자인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수여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는 아베 현 일본 내각에 대한 견해도 밝힐 예정입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당 연립정권의 총리로 재임하던 1995년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