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미국 9·11 테러 사건 후 복구작업을 총괄했던 조 알바우(Joe M. Allbaugh) 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대형재난극복의 주요 요소로 '지도자의 의지와 평소 대비'를 꼽았다.
알바우 전 청장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주관으로 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선진형 재난위기관리체계 전략수립' 워크숍에 참석해 위기관련 매뉴얼 준비와 훈련에 대해 강연했다.
알바우 전 청장은 "9·11이 발생했을 때 FEMA는 통제 사령부가 됐고 하룻밤 새 각계 전문가 8000명을 모두 뉴욕으로 보냈다"며 "직접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명령을 받았으며 누구도 책임을 전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정보를 대통령에게 보고해 대통령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청장의 역할"이라며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국민도 동요한다"고 덧붙였다. 또 "9·11 때도 가슴 아픈 유가족들을 두고 실종자 수색을 중단한다고 선언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세월호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우 전 청장은 "한국은 특히 5500만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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