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로명은 지역 이미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최근 서울 석촌호수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견된데 이어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지며 지역 이미지가 나빠지자, 주민들이 도로명 주소를 바꿔달라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석촌호수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도로명 주소에 '석촌호수로'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주민들이 최근 이를 '잠실로'로 바꿔달라는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반대하시는 주민들은 많이 없어요. 일부 그대로 쓰자는 분 몇 분 계시는데, 많지 않아요."
잇단 싱크홀 공포에 석촌호수의 수위까지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촌호수로'라는 이름이 집값 하락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관할인 송파구청도 주민 동의만 있으면 도로명 주소 변경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송파구청 관계자
- "몇 % 이상 주민 동의를 받아서, 우리(관할 구청)한테 신청할 수 있거든요."
여기에는 '잠실로'로 도로명이 바뀌었을 때 얻게될 효과도 숨어있습니다.
▶ 인터뷰 : 박 준 / 공인중개사
- "석촌호수라
최근 잇따라 불거진 석촌호수 인근지역 안전논란에 '석촌호수로'라는 도로명까지 찬밥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