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기르던 진돗개들이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시민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해마다 1,000만 원 원이 넘는 방호견의 위탁 훈련비도 절약되게 됐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천 서울대공원의 테마가든.
서울시장 공관을 지키던 진돗개 두 마리가 시민들 사이를 오가며 산책을 합니다.
성격이 온순한 노란색 암컷이 '서울이', 덩치가 크고 활달한 흰색 수컷이 '희망이'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진돗개 희망이와 서울이는 이렇게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시민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선 연 10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절약하게 됐습니다."
박 시장이 기르던 진돗개는 모두 총 세 마리.
이 개들을 기르고 훈련하는 데 지난해 1,300여만 원, 올해 7월까지 880만 원의 시 예산을 사용했습니다.
국감을 앞두고 예산 낭비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두 마리의 방호견 임무를 해제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그 부분(위탁훈련비) 자체가 다 없어지고 한 달에 한 10만 원 정도 사료 값만 들어가게 되는 거죠."
박 시장도 "훈련비가 무리하게 들어간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진관동 임시 공관에 사는 진돗개 '대박이'는 계속 방호견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