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구조된 멸종위기종 산양 두 마리가 새끼까지 낳아 함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새 보금자리에 잘 적응해 오대산의 생태계를 풍요롭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양 한 마리가 재빨리 비탈길을 뛰어올라가고,
나머지 세 마리도 뒤따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지난해 각각 양구와 설악산에서 데려온 산양 두 마리가 새끼까지 낳은 뒤 함께 새집을 찾은 겁니다.
하지만 아직 자연에 완전히 적응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
GPS 발신기가 달린 목끈을 통해 자연에 잘 적응하는지 앞으로 2년 동안 보호받게 됩니다.
현재 오대산에 살고 있는 산양은 모두 26마리.
이들이 자연 증식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마리 이상이 필요한 만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계속해서 산양을 방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 "지속적으로 산양 방사를 통해서 남쪽으로는 태백산, 북쪽으로는 비무장지대까지 확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새 보금자리를 찾은 산양 네 마리 덕분에 오대산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