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목계별신제'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동편과 서편이 맞붙은 줄다리기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편과 서편이 조금씩 다가서며 기 싸움을 벌입니다.
서편의 줄 머리가 들어 올려지고, 마침내 동편 줄과 하나가 됩니다.
징소리와 함께 양쪽 주민들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습니다.
(현장음)
목계 줄다리기에 사용된 줄 무게만 10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액운을 물리쳐 주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마을 주민들의 단합을 위해 열리고 있습니다."
육로 교통이 발달하면서 쇠퇴했던 민속축제지만 최근 복원작업을 거쳐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자 / 충북 충주 목계리
- "엄청 좋아요. 성취감도 있고, 스트레스도 한방에 확 날아가고…. 내년에 더 발전했으면 좋겠고요."
줄다리기와 함께 복원된 별신제도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태 / 중원목계문화보존회 자문위원
- "목계별신제를 무형문화재로 추진해서 보존 계승 발전시켜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뱃길을 다니던 상선들의 무사고와 마을의 발전을 기원하던 목계별신제.
사라져가던 옛 선조들의 문화가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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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