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사용과 관련해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지만 결국 승인했습니다.
롯데 측은 개장 준비를 서둘러 2~3주 뒤부터 고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롯데 측이 "공사가 완료된 건물부터 영업할 수 있게 해달라"며 지난 6월 임시 사용 승인을 신청한 지 넉 달 만입니다.
▶ 인터뷰 : 이건기 / 서울시 행정2부시장
- "건축물에 대한 구조물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저희가 임시 승인을 한 겁니다. 그리고 공사 진행 중에 임시 사용 승인을 했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고요."
이번에 승인된 건물은 쇼핑몰과 영화관, 문화공간 등이 있는 저층부 3개 동입니다.
한창 공사 중인 123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둘러싼 주변 건물이 모두 문을 열게 된 겁니다.
서울시는 다만, 4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초고층 건물의 공사장과 다른 건축물 안전 대책, 교통 혼잡과 석촌호수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교통 대란이 악화할 경우 주차장 폐쇄 등 일부 사용 제한은 물론 승인까지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의 조치에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승인 취소'라는 강수를 뒀지만 기준이 모호하고, 아직 석촌호수 물빠짐 현상과 주변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와 관련이 있는지 정확한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롯데는 개장을 최대한 서두른다는 입장입니다.
1천여 개에 달하는 매장 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손님맞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