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타결되며 일반인 유가족은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단원고 유가족들은 유가족을 완전히 배제한 타결안이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끼리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안산 합동분향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은 기자!
【 기자 】
네 안산 합동분향소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인적이 드문 가운데 단원고 유가족 소수만이 남아있는데요.
유가족들은 "이번 합의안으로는 진상규명이 어렵다"며 "야당이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유경근 유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세월호 협상안이 타결된 어제(30일), "정작 가족은 완전히 배제됐다"며 "합의안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여야의 최종 타결안에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일반인 유가족과 단원고 유가족의 입장이 다른 가운데, 일반인 유가족이 어제 고소장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일반인 대책위 장종열 위원장은 "유 대변인이 공식 석상에서 '일반인 대책위가 김 대표와 만나 재합의안을 수용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날조해 일반인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안산 단원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단원고 유가족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가족끼리의 대립까지 이어지며 세월호 특별법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