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으로 청량리나 용산 같은 대규모 집창촌은 사라졌지만, 변종 성매매는 오히려 기승을 부리고 있다.
1일 MBN에 따르면 실제 집장촌이 있던 청량리 인근에 가보면 한낮인데도 문을 연 성매매 업소가 눈에 띄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인근 지역주민은 "어쩔 수 없어서 있는 사람들이에요. 갈 데도 없고, 재개발될 때까지 버티고, 그날그날 먹고살려고 있는 사람들만 남았다"고 말했다.
청량리 집장촌이 있던 자리는 내년 철거되고 64층 규모의 최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다른 성매매 집결지, 서울 용산역 일대는 이미 철거가 완료돼 고층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10년 동안 '집창촌'은 69개에서 44개로, 이곳에 종사하는 여성 수도 5000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음지에서는 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
안마시술소에서 사무공간인 오피스텔, 심지어 주택가까지 빈틈만 있다면 어디든 파고든다.
스마트폰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도 크게 늘어난 것도 고민거리다.
성인 남성 10명 중 6명은 성매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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