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어렵게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섰습니다.
합의안이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친다는 주장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원고 유가족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중립성과 독립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판단때문입니다.
특검후보군 선정에 있어 세월호 유가족들이 배제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명선 /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여당, 야당, 유가족 중 청와대와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세력이 누구입니까? 유가족입니까? 아니면 여당입니까?"
야당에 대한 깊은 불신도 드러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져야할 여당과 혹시라도 연관이 있을 야당이 입을 맞춰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할 인물을 특검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유가족들은 그제(9월29일) 있었던 가족총회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찬반투표가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하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의지를 의논하는 자리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믿고 한 번 더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일반인 유족들은 여야의 최종안을 수용한 상황.
여야는 이번 최종 타결안을 10월 말까지 처리한다는 계획인 만큼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을 어떻게 설득할 지가 세월호 정국을 마무리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