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족 대표가 29일 참사 이후 첫 3자 회동을 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전명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측은 이날 세월호법 내용과 관련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3시간 동안 이어진 회동에서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조사권을 주는 방안과 특별검사 추천권 문제 등을 놓고 3자간 의견이 맞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 지도부와 유족 대책위는
특히 유족 대책위는 이날 밤 총회를 열어 다른 단원고생 유족들의 총의를 모아볼 예정입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더 협상이 없다"면서 "(야당의 새로운 안은) 오늘 처음 들어봤다.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