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다음 주 초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유가족 4명에 대해 폭행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다음 주 초 세월호 유가족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사건에 연루된 유가족 5명 가운데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지용준 전 가족대책위 간사를 제외하고,
김병권 전 위원장을 포함한 4명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2명 이상이 한꺼번에 폭행해 집단폭행에 해당한다고 보고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일반 폭행죄보다 무거운, 가중처벌을 받게 됩니다.
여전히 유가족과 대리기사, 목격자들의 증언은 엇갈리는 상황.
김 전 위원장만 폭행 사실을 인정했고, 한상철, 이용기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형기 전 부위원장은 오히려 행인 정 모 씨로부터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증언만으로도 유가족들의 폭행 혐의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일부 유가족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