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세월호 유가족과 대리기사, 그리고 목격자가 모두 소환돼 대질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쯤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리기사 폭행 사건이 이제 진실 규명을 위한 놓고 마지막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폭행사건의 당사자인 김병권 전 가족대책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4명과 대리기사 이 모 씨, 그리고 목격자 3명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17일 새벽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질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형기 / 세월호 유가족
- "일단 대리기사님께 심려를 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쌍방폭행을, 대리기사와 목격자들은 일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위원장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나머지 유가족들은 여전히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와 또다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당시 상황과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대리기사 측은 유가족은 물론 김현 의원까지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수 / 피해자 측 변호인
- "법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공범이라고 판단을 하고 1차 의견서를 제출했고, 오늘 2차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폭행의 발단이 김현 의원과의 시비에서 시작이 됐고…."
경찰은 다음주 처벌 여부를 포함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