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의장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출석 요구서가 발송됐습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의혹이 불거진 지 닷새 만입니다.
경찰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출석요구서가 발송됐지만, 박 전 의장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전 국회의장
- "(변호사는 선임하신 상태세요?) 없습니다. 지금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없고 구체적인 생각도 할 수 없고,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경찰은 박 전 의장이 출석요구서를 받은 날로부터 열흘 이내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 불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박 전 의장이 세 차례에 걸친 소환통보 후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 전 의장은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경찰은 앞으로의 수사 상황에 따라 박 전 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