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인 비하발언·폭언 혐의로 피소

'새누리당 부대변인'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장애인 단체장에게 전화로 장애를 비하하는 등 폭언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한 매체는 신체장애인복지회 정성구 경기 하남시지회장이 새누리당 A 부대변인에게 위협과 폭언을 당했다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고소장에서 정 지회장은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께 전화를 걸어 5분 27초 간 심한 욕설을 퍼붓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A 씨는 다리가 불편한 정 지회장을 가리켜 "장애자 X새끼" "넌 죽어야 돼"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라" 등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지회장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A 씨와 함께 있던 B 씨 등도 맞장구를 치거나 "이놈의 새끼, 다리를 하나 반쪽을 마저 부러뜨려 버려 이 X새끼야"라고 욕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새누리당 부대변인 A 씨는 지난 8월 12일과 13일에도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로 같은 내용의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씨는 "정 회장 친구인 B 씨가 전화를 해보라고 해 걸었지만 새벽시간에 욕설한 것은 잘못이다"라면서도 "정 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충격적인 발언이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이해할 수 없네" "새누리당 부대변인, 깊이 반성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