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경상북도 청도 주민들에게 추석 때 경찰서장을 통해 돈 봉투를 제공한 한국전력 직원들이 돈의 출처에 대해 "회삿돈이 아니라 개인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술대로라면 돈 봉투가 업무추진비 등 한전의 공식 계좌에서 조성됐다는 설명은 아닌 셈인데, 경찰은 1천7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을 직원이 사비를 털어 냈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보고 돈의 출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14일 경찰과 한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
그러나 이들이 밝힌 통장 인출 금액이나 시점 등이 서로 맞지 않는 등 진술에 모순점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정확한 돈의 출처를 가린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