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지방세 인상안은 국회 통과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당장 야권이 반대하고 있고 정치권이 국민 반발을 의식해 상당 부분 수정을 하면서 시행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년째 그대로였던 담뱃값이 2배 가까이 오른다는 소식에 흡연자들의 반발이 큽니다.
▶ 인터뷰 : 이기태 / 경남 창원시
- "올린다면 흡연자한테도 의사를 물어보고 올려야 정당한 건데 일방적으로 올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세와 자동차세 인상소식까지 더해져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야당은 이번 개편 방안이 그야말로 서민 증세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지자체들이 복지 재원 부족을 호소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민 증세를 선택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을 부자 감세를 철회하는 방법이 아니라 서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가중시키는 서민증세를 통해서 돌파하려는 느낌입니다."
여당 역시, 지방세 인상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인상 폭에 있어서는 신중하자는 입장.
정부는 올해 국회통과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지만, 국회 통과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