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잔디는 20~30cm 자라는 게 보통인데요.
한 개인이 수년간의 연구 끝에 3cm 이상 자라지 않는 잔디를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종자시장에 큰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업계에 종사하던 변동효 씨.
변 씨는 지난 2008년 학교 내 인조잔디의 유해성을 알고 새로운잔디 개발에 나섭니다.
결국, 7년 만에 '진지'라는 잔디를 개발한 변 씨.
노지에서 3cm 이상 크지 않는 잔디를 개발한 것입니다.
이 잔디는 금잔디와 한국잔디를 교배한 것,
그 밖에 기술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변동효 / 잔디 개발자
- "일반 잔디에 비해서 녹색도가 4배 정도 강하고 뿌리가 50cm까지 자라 미끌림 현상이 없고 키는 3cm 이상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편한 게 장점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특히 이 잔디는 내한성도 뛰어나 11월 말까지 푸른색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 개발에 성공한 변 씨의 잔디는 이미 특허가 난 상태.
깎아줄 필요가 없어 벌초나 골프장 관리, 학교 축구장 등에 쓰이면 큰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재필 / 건국대학교 교수
- "잔디 키가 만약 3cm 정도 된다면 일단은 깎는 비용이 (잔디)관리하는 비중에서 높은데 비용을 줄일 수 있겠죠."
또 미국과 일본, 중국을 다녀온 변 씨는 각 나라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사막화 현상으로 고민하는 중국은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개인이 수년 동안의 연구 끝에 개발한 잔디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