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금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틀장으로 치러진 유병언 씨의 장례 절차가 오늘(31일) 오전 발인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지원 기자! (네, 안성 금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장례 마지막 날인 오늘, 금수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금수원은 다시 조용하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금수원을 찾는 신도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는데요,
지금은 대부분의 신도들이 금수원을 떠난 상태입니다.
발인이 시작된 오전 10시에 금수원에는 5천여 명의 신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인을 마치고 오후 4시부터는 20분 정도의 짧은 추모 예배가 진행됐는데요,
이 추모식을 끝으로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 됐습니다.
이때부터 검은 옷을 입은 신도들과 신도들이 탄 차량이 무리지어 금수원을 빠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한 번에 나오다 보니 금수원 앞 도로가 잠시 정체를 빚기도 했는데요,
신도들이 이용한 차량은 대부분 승용차나 승합차였지만 구원파에서 빌린 것으로 보이는 대형 버스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습니다.
신도들은 5시쯤 300여 명을 정도만 남고 대부분 금수원을 빠져나왔고,
지금도 간간히 차량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조만간 모든 조문객들이 금수원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오늘이 마지막 날인만큼 주변 경비도 삼엄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현재 금수원 주변 경비는 풀린 상황입니다.
오후 5시까지만 해도 경찰력들이 주변에 배치돼 있었지만 조문객들이 빠져나가면서 5시 20분쯤 경찰들도 철수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금수원 주변에는 2개 중대 200여 명의 경찰력이 배치돼 교통을 통제하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은 경비가 삼엄한 편인데요.
그래도 장례식이다 보니 금수원을 압수수색할 때 보였던 경비와는 다소 차이가 났습니다.
구원파 측의 경계 역시 어제와 비슷했습니다.
금수원 입구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젊은 신도들 5~6명이 나와 금수원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통제하고, 조문객들의 신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지금은 철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