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병언 씨 장례식이 오늘(30일) 금수원에서 시작되면서 수 천명에 달하는 신도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금수원 측은 장례식을 비공개로 치르기로 하며서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수원 앞 대로변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검은 옷차림에 짐을 꾸린 사람들이 택시에서 단체로 내려 금수원으로 들어섭니다.
모두 유병언 씨의 장례식을 찾은 구원파 신도들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신도들을 태우고 금수원에 집결한 대형 버스들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강당에 마련된 빈소에서 일부 조문객은 눈물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태종 / 구원파 전 대변인
- "(눈물을 흘리기도?) 당연히 그렇죠. 회장님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50년 동안 활동해 온 사진들과 음악이 나오는 데 그걸 보고…"
임시 석방된 장남 대균씨와 부인 권윤자 씨 등이 상주 자격으로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일부 신도들은 유병언 씨 사인 수사에 대한 아쉬움을 조심스럽게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종 / 구원파 전 대변인
- "우리가 좀 알아봐야 하지 않느냐고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있지만 목소리를 크게 내거나 하지는 않아요."
이런 가운데 구원파 측이 장례식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온종일 삼엄한 경계가 이어졌습니다.
상복을 입은 관계자들은 입구에서 차량과 탑승객을 꼼꼼히 확인했고, 헬기 등을 이용한 취재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구원파는 내일(31일) 오전 신도들과 함께 영결식을 치른 뒤 시신을 금수원 산자락에 안장하는 것으로 장례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