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포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어머님과 친해지는 방법을 묻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글쓴이는 아직 임신이 안돼 남모를 속앓이를 앓고 있는 결혼 2년차 주부였다.
그는 "제 남편은 친정 식구들에게 정말 잘한다"며 "생각날 때마나 연락도 꼬박꼬박 드리고 경조사나 그 외 가족행사에도 꼭 참여하고 와서도 뚱하니 있지 않고 대화를 이끌어가며 잘한다"고 얘기를 꺼냈다.
그런 남편을 보면서 글쓴이 역시 시댁에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2세 출산 계획이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으면서 시댁 눈치를 살살 보게 됐다는 것.
그는 "계속 병원에 다니는데 아이를 갖으려면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요즘 자괴감에 빠져있다"며 "그러다보니 살짝 대인기피증도 오고, 스스로 피해의식도 생긴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시댁에서 아이 문제로 심하게 눈치를 주지는 않지만 글쓴이 혼자 눈치보게되고, 아이 얘기를 시어머니가 먼저 꺼내실까봐 연락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추석을 맞아 시댁에 가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도무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그는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아이디 '소심녀'는 글쓴이에게 시어머니와 툭 터놓고 얘기할 것을 충고했다.
그는 "시어머니와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면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저 역시 아이가 3년동안 안생겨서 병원에서 하는 말을 다 시어머니에게 털어놓으니 오히려 얼굴보기 편하고 시어머니가 오히려 위로해주시기도 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단 남편에게도 글쓴이의 심경변화에 대해 대화 나눌 것을 조언했다.
그는 "임신이 안돼서 속상한데 시댁에 자주 연락하다보면 임신 얘기가 나올 것 같아 속상해서 연락을 잘 하지 않게 된다고 남편에게라도 말을 우선 해두라"며 "그렇지 않고 혼자 그러고 있으면 남편이 자칫 오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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