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병언의 장례식을 이틀 앞두고 법원이 구속수감 중인 유병언 일가 4명의 구속집행을 사흘간 정지시켰습니다.
형 유병일 씨에겐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유병언의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백억 원 대 횡령·배임 혐의로 줄줄이 구속기소된 고 유병언 일가.
부인 권윤자 씨와 장남 유대균 씨 등 모두 4명이 내일 동시에 임시 석방됩니다.
모레 유병언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들이 낸 구속집행 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겁니다.
석방 기간은 내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사흘 간입니다.
가장 민감한 문제는 최대 석 달 가까이 검찰 추적을 피해 도망 다녔던 이들의 신병확보.
법원은 주거지와 장례식장으로 이들의 행동반경을 제한하고 경찰이 4명을 보호감독하도록 해 도주 가능성을 차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구속기소된 유병언의 형 유병일 씨는 보석허가를 받아 오늘 구치소를 나갔습니다.
병일 씨 역시 다른 가족과 함께 오는 토요일 유병언의 장례식이 있을 금수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