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 김영오 씨, 단식 중단

【 앵커멘트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6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화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46일 만인데요.

김영오 씨는 입원 중인 서울시립 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고,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단식을 중단하고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했다는 게 가족대책위원회의 설명입니다.

특히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가 아버지의 건강과 그동안 불거진 논란으로 고통받는 걸 생각해, 김 씨가 단식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앞으로 병원에서 2~3일간 회복치료를 받은 뒤 광화문광장에서 농성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김 씨가 다시 단식을 할 계획은 없다고 가족대책위는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단식 중단이 새누리당과의 세월호법 협상에 진전이 있기 때문은 아니라고 가족대책위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오 씨가 단식을 중단하면서 동반 단식 중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 등도 단식을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