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조사를 해봤더니, 여자 무좀 환자가 남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런지 한성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
맨발이나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은 여성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혜진 / 서울 능동
- "키가 작다 보니까 항상 즐겨 신어요. 일주일에 여섯 번 정도."
패션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지만 땀이 차고 통풍이 안 되기 때문에 무좀균 번식에는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 인터뷰 : 류지호 / 피부과 전문의
- "요즘 유행하는 부츠나 장화를 패션 생각해서 많이 신는데 이런 것들은 통풍이 잘 안 돼서 무좀균들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성 무좀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
지난해 무좀 환자 중 여성이 64만 명으로 남성보다 7만 명이나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여성 무좀 환자
- "너무 심하게 간지러워서 긁었더니 물집이 잡히고, 나중에는 각질처럼 다 떨어지더라고요."
무좀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하이힐 안에 땀을 흡수하는 덧신을 신거나 발을 자주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