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 졸피뎀 복용 혐의 `검찰시민위원회`서 기소여부 결정

'손호영'
향정신성 의약품인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손호영의 기소여부가 시민들에 의해 결정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26일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손호영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찰시민위원회가 오는 28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검찰시민위는 검찰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일반 시민이 참여해 의견을 전달하는 기구다. 지난 2010년 '스폰서 검사'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폐해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원회 결정에 구속력은 없고 권고적 효력만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경우 큰 범죄 혐의는 아니지만 유명 연예인이 연루돼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손호영은 지난해 5월 여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자신의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가족이 처방받아 보관하던 졸피뎀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중 졸피뎀을 발견하고 조사를 펼쳐 기소 의견으로 손호영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손호영은 지난 6월 말 조사를 받았다.
손호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호영, 졸피뎀 복용 혐의 받고 있구나" "손호영, 시민이 결정하네" "손호영, 자살시도한 적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