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며칠 쉬세요` 대체연휴 적용 기업 규모 따라 달라

'추석에 며칠 쉬세요'
올 추석 연휴에 처음으로 대체휴일제가 적용되면서 기업 규모에 따라 휴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5일 재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공기업과 대기업은 올해 추석 연휴 다음 날인 9월 10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 가운데는 대체휴일제 도입과 관계없이 노조와 합의에 따라 설·추석 연휴 기간을 4일로 정한 곳도 많아 주말을 포함해 최장 6일을 쉬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은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대체 휴일을 시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대체휴일을 적용하는 비율이 10곳 중 1곳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9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4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추석 연휴에 5일 이상 휴무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14.1%에 불과했다.
대체휴일제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새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으로 도입됐는데 근거 법령이 관공서의 휴일을 규정한 것일 뿐이기 때문에 민간기업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추석에 며칠 쉬세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석에 며칠 쉬세요, 차이 많이 나는구나" "추석에 며칠 쉬세요, 대기업 최대 6일이라니" "추석에 며칠 쉬세요, 대체휴일 의무는 아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